남구청은 이곳이 관광지로 지정되면 2008년까지 신선대.백운포.오륙도.이기대와 연계한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 대상 지역 중 80%인 3만4948평은 녹지와 산책로 등을 만들어 개방하고, 나머지 8627평엔 광장.박물관.접객시설(4753평),호텔.컨벤션시설(1274평), 콘도.스파시설(1313평), 선착장 시설을 유치한다. 구청은 이들 시설은 자연과 어울리도록 하고, 주변의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상 4층 이하로 건축토록 할 계획이다.
▶ 용호동 오륙도 앞 해변(점선 부분)이 친환경 관광지로 개발이 추진된다.뒤쪽은 아파트가 건립되는 옛 용호농장.[남구청 제공]
구청은 이 지역의 교통 소통을 위해 용호동 늘빛교회~동명오거리간 도로를 25m 로 확장할 계획이다. 구청은 이 개발 사업에 총 289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재원은 민자유치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 지역의 땅은 ㈜무송엔지니어링이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부산시가 이 지역 정비를 인근에 건립중인 용호농장 'SK-View'아파트 승인 조건으로 제시했었다.남구청은 관광지 개발을 위해 최근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일부 주민들은 진입도로 너비를 30m로 확장해줄 것을, 환경단체는 20% 수준인 시설 면적을 더 줄일 것으로 요구해 사업추진 과정에 마찰이 예상된다.
남구청은 이 곳이 개발되면 인근 관광 자원과 연계한 해양문화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