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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란시,팬더스 격파 4연승 우승-스탠리컵 아이스하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콜로라도 애벌란시가 북미하키리그(NHL) 왕중왕을 가리는 96스탠리컵 결승 4차전에서 플로리다 팬더스를 1-0으로 격파하고 4연승으로 창단 24년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콜로라도는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4차전에서 연장 3피리어드까지가는 접전 끝에 연장 3피리어드 4분31초 우베 크루프가 천금의 결승골을 작렬시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독일출신 크루프는 시즌중 무릎부상으로 단지 6게임에 출장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독일선수중 처음으로 스탠리컵 우승자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는 선수가 됐다.
이날 4차전은 각종 기록을 양산한 접전이었다.지난 54년이래처음으로 득점없이 연장전에 돌입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 74년 필라델피아가 보스턴을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은 이래 1-0으로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로 기록됐다.
올시즌 퀘벡에서 덴버로 옮겨온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로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지난 37년 워싱턴 레드 스킨스가 미국풋볼리그(NFL)에서 우승한 이래 처음으로 새 연고도시에서 첫 해 우승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또 지난해 우승팀 뉴저지 데블스에서 이적한 콜로라도의 스트라이커 클로드 르미유는 지난 35년동안 다른 두팀에서 우승컵을 안은 선수가 됐다.
콜로라도는 또 뉴저지에 이어 두번째로 4연승 우승을 차지하는팀이 됐으며 덴버에는 프로스포츠 메이저리그 첫 우승을 안겼다.
몬트리올시절 두번의 스탠리컵을 안았던 NHL 최고의 GK 패트릭 로이는 이날도 첫번째 연장전 5분7초 플로리다의 스콧 멜란비가 슈팅한 퍽을 그림처럼 잡아내는등 무실점으로 선방을 거듭,스탠리컵 8연승의 진기록을 남겼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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