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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戰총아미사일>中.전역미사일방어체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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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전역(戰域)미사일방어체제」(TMD.Theater Missile Defense)는 탄도미사일을 전장(戰場)별로 나누어 방어하자는 것이다.한반도.중동 등이 각기 하나의 전역이 된다.
TMD는 냉전시기 미.소간 핵무기 경쟁에서 비롯됐다.그러나 옛소련이 붕괴돼 상대가 없어지자 미국은 전략방위구상(SDI)를TMD로 전환했다.스커드와 같은 단.중거리 탄도미사일 방어로 대상을 고쳐 잡은 것이다.이렇게 해서 구상된 T MD는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4단계로 나누어 단계마다 요격을 시도하는 다층방어 개념을 갖고 있다.
우선 상대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되자마자 우주공간에 띄워 놓은 탄도미사일 감시위성이 포착하고 이는 곧바로 미국의 북미방공통제소(NORAD)로 보고된다.그러면 부근 상공을 정찰중인 전투기가 접근,장착된 공대공(空對空)미사일로 탄도미사일 을 요격한다. 이 공격이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해상에서 기동중인 이지스함으로부터 스탠더드미사일이 요격한다.그래도 파괴되지 않고 살아나면 미국이 개발중인 사정거리 1백60㎞의 THAAD 지대공미사일이 요격을 하고 마지막으로 탄도미사일이 낙하하 는 지역에배치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요격을 시도한다.이 전과정에서 인공위성이 탄도미사일의 진행방향과 예상되는 도달위치를 중계한다.
미국은 THAAD체계 개발에만 1백40억달러 이상 소요되고 전체적으로 수백억달러가 투입될 TMD계획에 따른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본 등 동맹국에 대해 TMD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영국.프랑스 및 이스라엘 등이 미국 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예산상 이유로 TMD참여를 미루고 있는 상태다.
김민석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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