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부산국제영화제 조직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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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국내 첫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조직위원회가 4일 오후수영만요트경기장 본부건물에서 사무실 현판식을 가졌다.이 자리에는 조직위원장인 문정수 부산시장,김동호 영화제집행위원장,박광수부위원장,영화배우 강수연.문성근.진희경 등 ■ 련인사와 보도진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현판식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9월13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1회 행사의 준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기자회견에는 문정수 조직위원장,김동호 집행위원장,박광수 집행부위원장,프로그래머 전양준.김지 석씨가 참석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아시아에는 홍콩.도쿄(東京).상하이(上海)영화제 등 국제영화제가 많은데 어떻게 차별화해 나갈 계획인가.
『부산영화제는 우선 비경쟁영화제로 출발하지만 경과를 봐서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께 경쟁영화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성격은 크게 세갈래다.가장 핵심은 아시아영화의 발굴인데 그중에서도 동북아시아가 중심이 된다.그 다음은 세계 각국의흥행작을 상영한다.그리고 아시아 신인감독들의 작품을 초청해 이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부문이 있다.』 -예산규모와 조성방법은.
『처음에 14억5천만원으로 잡았지만 준비과정에서 20억~25억원으로 늘렸다.부산시가 3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협찬으로 조성한다.올해는 부산시가 협찬금을 받는 창구로 돼 있지만 점진적으로 영화인들에게 맡길 계획이다.』 -동북아시아 영화를 주축으로 한다고 했는데 일본영화도 포함되나.
『물론이다.영화제에서 일본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부산=남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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