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We Start] 어떤 사업하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4면

"인생의 출발선에 서 있는 빈곤층 아이들이 장차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교육.복지 기회를 마련해줍시다."

다음달 3일 발족하는 'We Start (위 스타트)운동본부'는 이런 출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시민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어떤 일 하나=운동본부는 부모의 가난이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가장 큰 이유를 교육과 복지의 부실에서 찾는다. 어려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육체적.정신적 건강이 나빴던 빈곤층 아동은 결국 성인이 됐을 때 취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소득이 낮은 직업을 가질 수밖에 없다. 웬만한 중상층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집중적인 사교육을 받는 반면 상당수 빈곤층 아이들은 방과 후 갈 곳조차 없기 때문이다. 운동본부는 가난한 아이들이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최소한의 교육.복지 권리를 누릴 수 있게 연결해주는 지역 교육복지망 만들기와 공부방 및 보육시설 활성화 등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아이들이 갖고 있는 질병이나 마음의 상처가 더 커지기 전에 이를 진단.치료해주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역점 사업이 될 전망이다.

운동본부는 또 아동 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인권위의 아동 인권 보장 노력을 지원하는 한편 다음달 3일부터 복지법인인 굿네이버스가 벌이는 아동학대 추방 운동인 '파란 리본 달기 운동'을 후원할 계획이다.

◇조직.운영=운동본부에는 단체 관계자와 교수.변호사.의사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꾸려진다. 운영위원회는 각종 사업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기구다. 사무국도 한국복지재단 내에 별도로 설치된다. 참가단체가 제안하는 정책.사업 등을 수집하고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사회단체에 알리며 사업을 실무 집행하는 등의 일을 한다. 중앙일보와 기독교TV(CTS) 등이 홍보를 맡는다.

이와 별도로 모금 운동 등을 통해 'We Start 운동'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위원회 기금 위원으로 참여해 모금된 돈을 공정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교수.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도 만든다. 참여 단체들이 제안한 내용을 검토해 제도 정비와 관련 사업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한다.

운동본부는 출범에 앞서 'We Start 운동'에 참여하는 여러 단체의 관계자들이 모여 아동 복지의 현실과 문제점, 대안 등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연다. 출범식 직후 열리게 될 운영위원회에서 구체적인 1차 사업이 확정될 전망이다.

◇특별취재팀=이규연.김남중 차장, 신성식.김기찬.박종근.김정하.손민호.백일현.이경용 기자

◇정책자문단=▲구인회 서울대 교수▲김미곤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김성이 梨大 교수▲박인선 해송아동복지연구소장▲방하남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윤순녕 서울대 교수▲이양희 성균관대 교수▲이재연 淑大 교수▲이태수 현도사회복지대 교수▲이혜영 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정익중 덕성여대 교수▲조재국 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위원▲허남순 한림대 교수

<가나다순>

<참여 단체>▲강북.노원 교육복지협의회▲굿네이버스▲기독교TV(CTS)▲대안가정운동본부▲대한약사회▲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보건교사회▲부스러기사랑나눔회▲사랑의 전화▲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시 아동복지센터▲아이들과 미래▲월드비전▲중앙일보 시민사회연구소▲청년의사▲평생교육시설학교연합회▲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한국보육시설연합회▲한국복지재단▲한국사회복지관협회▲한국사회복지사협회▲한국사회복지협의회▲한국세이브더칠드런▲한국아동단체협의회▲한국아동복지시설연합회▲한국여성재단▲한국자원봉사협의회▲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가나다 순>

<후원 기관>▲교육인적자원부▲보건복지부▲국가인권위원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