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족등 만여명 5.18 16주년 추념식-광주 망월동묘역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16주년 추념식이 18일 서울.광주.부산 등 전국 16개 도시에서 열렸다.이날 오전10시 광주 5.18묘역에서는 유족.각급 기관장.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처음으로 민관합동 추념식이 열렸다.이날삐 행사는▶대회사.추모시▶유교식 제례▶추념사및 추모사▶유가족 대표 인사▶5.18 시민상 시상▶헌화.분향 순으로 1시간동안 진행됐다.강신석(姜信錫)행사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5.18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와 가해자들이 진실을 밝 히는 참회와 회개를 통해진정한 5.18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식에 이어 이날 오후4시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열린 「5.
18민주화운동 제16주년 기념식및 5.18문제 완전해결을 위한국민대회」에는 시민.학생 2만여명이 참가했다.
기념식.공연.국민대회 등 3부로 나눠 진행된 집회에서 참석자들 은▶5.18학살자 전원 처벌과 서훈 박탈▶미국의 공개사과및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등 5.18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촉구하는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서울에서는 종묘공원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가한 2천여명의시민.학생들이 집회를 마친뒤 「5.18관련자 전원 사법처리」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 명동성당까지 2㎞에 걸쳐 가두행진을 벌였다. …광주시.전남도와 광주의 5개구및 산하 동사무소는 18일 태극기를 조기로 달고 시.도.구기와 의회기.새마을기도 조기로 게양했다.
시.도 관계자들은 『태극기는 현충일과 국장기간 등에만 조기로달도록 한 규정에는 어긋나지만 5.18이 사실상 국민적 추모일이고 기념일이나 다름없어 조기로 걸었다』고 밝혔다.
***여당의원 첫 식장 참석 …이날 추념식장에는 여당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신한국당 손학규(孫鶴圭)의원이 참석해 눈길.孫의원은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부총재.민주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등과 나란히 단상 두번째줄에 자리를 잡았으며 5.18 희생 영령들을 위해 묵 념한뒤 안면이 있는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러시아樂團 추모연주회 …오후2시 광주 한빛교회에서 「5.18 16주년 기념예배」가 열린 것을 비롯해 도청 앞의 「학살자 전원처벌및 통합의료보험 촉구 전국 농민대회」,러시아 카메라타 상트 페테르부르크 체임버오케스트라 초청 「5.18 추모연주회」(시민회관 ),5월의 영령들의 넋을 달래는 씻김굿마당(광주공원),광주불교사암연합회 주최 추모법회 등 각종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관공서마다 弔旗달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