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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플>직장 환경 社外조사단장 마틴 前노동부장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미국 일리노이주 현지법인에서의 성희롱 피소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일본 미쓰비시(三菱)자동차가 직장에서의 성희롱 고질을 치유할 「해결사」로 전직 미국 여성장관을 뽑았다.린 마틴(57.사진) 전 노동부장관이 그 주인공.
그녀는 직장내 성희롱 사건으로 미 고용기회균등위원회(EEOC)에 의해 제소된 미쓰비시의 직장환경을 조사.개선할 사외(社外)조사단장으로 지난 14일부터 활동을 개시했다.
미쓰비시가 EEOC와의 화해를 위한 고육지계(苦肉之計)로 여성 노동통을 발탁한 것이다.
그녀는 앞으로 미쓰비시로부터 간섭을 일절 받지않고 성희롱과 남녀차별 방지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짜게 된다.
『직장환경에서 만큼은 미쓰비시자동차를 미국 공장의 모델로 만들겠다.』14일 오이노우에 쓰네오(大井上恒男)미쓰비시자동차 현지법인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온 그녀의 일성(一聲)은 자신만만했다.
일리노이주립대학을 졸업한 마틴은 지난 77년 일리노이주 의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한 노동문제 전문가.
정치입문 직전 4년간 근무한 경영컨설턴트회사 「위너바고」에서부인(婦人)권익보호위원장을 맡는등 특히 성차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81년부터 10년간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뒤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2년간 노동장관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하버드대학에 출강중이다.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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