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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Art] 예술의전당 팝스 콘서트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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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예술의전당 팝스 콘서트

O·X 퀴즈. 예술의전당에서 원더걸스의 ‘텔미’가 연주될 수 있을까? 정답은 ‘거의 O’다. ‘팝스 콘서트’에서 ‘텔미’의 선율이 클래식 음악으로 편곡돼 비올라의 연주로 무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팝스 콘서트’는 대중음악을 교향악으로 바꿔 연주하는, 보기 드문 무대다. 이번에는 20년 동안 히트한 20곡의 가요를 골라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편곡했다. 백지영의 ‘사랑 안 해’,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등도 들을 수 있다. 16~17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80-1214

맨 오브 라만차

춤이 없다. 착착 맞아떨어지는 앙상블의 매끄러움도 없다. 그래도 이만한 뮤지컬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 중층화된 구조, 뚜렷한 캐릭터 등이 강점이다. 무엇보다 삶의 본질을 툭 건드려 심장을 뛰게 한다. 다이내믹한 주제곡과 ‘이룰 수 없는 꿈’의 감동은 귀를 계속 맴돈다. 조승우는 비록 없지만 류정한·정성화만으로도 존재감은 여전하다. 다음 달 23일까지 LG아트센터. 1588-5212

PHOTO ON PHOTOGRAPH

대도시 초고층 건물을 추상화처럼 잡아낸 김도균, 나무 뒤에 흰 천을 늘어뜨리고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적 정물화처럼 사진 찍은 이명호, 영화 찍듯 장소를 로케이션하고 세트를 만들어 이상과 현실, 진짜와 가짜의 교차를 포착한 정연두 등. 국내외서 활약하는 30대 작가 7인의 사진전이다. 전국민 디카족 시대, 중요한 건 평범함을 거부하는 창의적 관찰이다. 17일까지 금호미술관. 02-72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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