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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進 137명 대약진-15대 총선 45.8% 당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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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5대 총선에 신인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21세기를 눈앞에 둔시점에서 중앙정치와 의정활동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선에서 고조된 신인들의 세대교체 돌풍은 향후 내년말 대선후보 선정에까지 이어지면서 세대교체가 정치권의 최대이슈로 부각될전망이다.
이들 신인들은 특히 외부 힘에 의한 수동적 투입이 아니라 독자적인 득표력과 자생력,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추고 자의에 의해정치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연령적 세대교체 뿐 아니라 우리의 정치문화와 행태까지도 변화시킬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높다. 이번 총선 당선자 2백99명중 초선(初選)은 14대 1백17명보다 훨씬 많은 1백37명(45.8%)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지역구 당선자만 해도 41.9%인 1백6명에 달했다.
직업별로도 군(軍)출신이 급격히 퇴조한 대신 법조.재계.공무원.언론인등 고학력 전문가 집단이 대거 등원하는등 신진대사가 왕성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기사 4면〉 여당인 신한국당에서는 11대 군사정권 출범과 함께 등원한 민정계 의원들이,야권은 이종찬(李鍾贊).정대철(鄭大哲).조세형(趙世衡).이기택(李基澤)씨등 대선주자를 꿈꾸던 거물급 정치인들이 무더기로 낙선했으며 서울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신인들이 대거 당선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는 3金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구정치인에 대한 혐오등으로 인한 세대교체의 욕구가 표를 통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종.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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