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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개표방송 하이테크 전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4.11총선 개표방송은 방송3사가 첨단장비와 대대적 물량을 투입하는 「하이테크 전쟁」이 될 전망이다.화상전화.가상현실 스튜디오등 하이테크 장비들이 방송사상 처음 등장해 기동력을 높인다.또 SNG(Satellite News Gath ering:이동용 위성 보도장비)10대와 중계차 64대등 방송사 보유장비가 총동원되고 노트북 컴퓨터를 보유한 수천명의 인원이 전국 3백2개 개표소에 투입돼 보도전을 벌인다.
방송3사중 가장 화려한 첨단장비가 돋보이는 SBS는 대당 15억원을 호가하는 3차원 첨단 영상기기와 후보자 현장인터뷰가 즉석에서 가능한 화상전화를 개표방송에 도입한다.이스라엘 RT-SET사에서 도입한 영상기기「버추얼 스튜디오」는 크로마키 세트앞에 선 앵커가 컴퓨터조작을 통해 가상세트.그래픽과 한 화면에입체적으로 조합되는 첨단 방송기술이며,전국 주요 경합지역에 20여대 설치될 화상전화 역시 ISDN(종합정보통신망:광케이블로전국6대도시에 깔림)을 활용한 첨단기술이다.
KBS역시 자체 기술로 개발한 「스모키2」시스템으로 입체감.
현장감을 살린 그래픽화면을 제공한다.2차원 화면이지만 인물의 동작이 살아있는 느낌을 줄만큼 생생한 현장감이 장점.
파업에 고전했던 MBC는 신규 기술개발보다는 기존시스템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매직3」컴퓨터그래픽 시스템과 고선명TV기술을선보인다.케이블 뉴스전문채널 YTN도 「윈프라(개표동시 분석정보의 영어약자)」란 컴퓨터 그래픽집계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
한편 방송3사는 신속한 중계를 위해 방송사상 가장 많은 통신장비.차량.인원을 투입,물량작전을 펴고있다.KBS는 한국통신.
데이콤으로부터 보급받은 SNG 4대와 자사보유 중계차 24대 전부를 투입하고 개표소마다 PC를 보유한 요원 2 명씩을 비롯해 2천69명을 동원한다.MBC도 SNG 3대와 중계차 26대전부,요원 3백여명을 현장에 파견하며 SBS역시 SNG 3대,중계차 14대 전부를 투입한다.
정재왈.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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