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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내달2일 개막 美대륙 술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돌도끼가 또다시 추장을 벨 것인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올시즌이 4월2일(한국시간)개막돼 1백62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내셔널리그)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아메리칸리그).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에도 가슴에 돌도끼를 새긴 로고의브레이브스와 「와후추장」을 로고로 하고 있는 인디언스가 각각 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91년부터 세번의 월드시리즈 도전끝에 지난해 정상에 올랐던 브레이브스는 「쌍권총」 그레그 매덕스(19승2패)와 톰 글래빈(16승7패)을 주축으로 한 투수진이 최강으로 꼽힌다.
반면 인디언스는 3할대타자 6명이 포진한 막강한 화력이 트레이드 마크.
인디언스는 뉴욕 양키스에서 트레이드해 온 잭 맥도웰(15승10패)의 가세로 투수진이 한층 안정됐다.
메이저리그의 양대 리그별로 보면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인디언스에 강력히 도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오리올스는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알찬 수확을 거둔 팀으로 최고의 내야수 로베르토 알로마,왼손투수 3총사 데이비드 웰스( 16승8패).켄 머커(7승8패).랜디 마이어스(38세이브)등 새멤버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브레이브스의 아성을 넘볼수 있는 후보로는 LA다저스가 1순위다.
다저스는 라몬 마르티네스(도미니카).노모 히데오(일본).이스마엘 발데스(멕시코).톰 캔디오티(미국)로 이어지는 「다국적 투수진」이 안정됐다.
여기에다 보강된 내야진을 앞세워 88년이후 8년만의 정상 재등극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캘리포니아 에인절스.보스턴 레드삭스가,내셔널리그에서는 뉴욕 메츠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등이 우승에 도전할만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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