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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맹교실벗어나기>5.인터네트로 환경교육 '일석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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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한성과학고는 지난해부터 인터네트를 통해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특별활동반 학생 25명이 인터네트로 GLOBE(Global Learning and Observations to Benefit the Environment)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인터네트와 환경교육이 동시에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 GLOBE는 미국에 본부를 두고 지구환경을 위한 학습과관찰활동을 하는 단체.전세계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참가 신청에서 정보교환에 이르는 모든 활동이 인터네트를 통해 이뤄진다.
한성과학고는 지금까지 주로 정보를 검색하는 입장이었으나 이제부터는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함께 할 계획이다.
정보 제공자로서의 역할은 홈페이지를 작성해 인터네트에 올려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어서 GLOBE 특별활동반 학생들은 직접 한성과학고의 홈페이지(http://hnc.net/~hansung)를 제작했다.
인터네트를 이용한 환경교육은 GLOBE 프로그램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수신하고 매일 측정한 환경자료를 인터네트를 통해 GLOBE 본부에 송신하는 활동에서 시작된다.GLOBE 프로그램의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glob e.gov/. GLOBE 활동은 4명이 1조를 이뤄 6개 조가 각각의 요일을 담당해 자신이 맡은 임무를 수행한다.
측정을 담당한 학생이 기온.강수량.빗물의 산성도,구름의 양과형태,토양의 습도 등을 조사해 오면 인터네트를 담당한 학생이 수집된 자료를 미국해양대기국(NOAA)에 송신한다.각국에서 수집된 자료는 NOAA의 과학자들이 종합해 다시 동영상자료를 인터네트에 띄운다.이 자료실에 접속,세계의 기온.강수량.수온의 분포 등을 수신해 학습자료로 활용한다.번역을 담당하는 학생은 수신된 자료와 전자우편(E-mail) 등을 번역하거나 다른 나라 GLOBE 학교에 보낼 통신자료 를 작성한다.
지난해 3월부터는 미국 세인트 존 비아니학교와 협력해 오존측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핀란드.스웨덴.사이판.일본의 GLOBE 학교들과도 인터네트를 통해 교류하고 있다.
인터네트를 통한 학습에서는 반드시 고려할 사항이 있다.우선 컴퓨터 설비와 통신접속에 따른 비용문제.
교과 학습에서 컴퓨터 활용을 위해 최신형의 멀티미디어를 수십대씩 갖춘다는 것은 사실상 대단히 어려운 실정이다.
컴퓨터실이 없거나 활용이 곤란할 경우엔 컬러TV에 컴퓨터의 내용을 TV가 읽을 수 있도록 부호화하는 엔코더(부호기)를 부착,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학생들의 동기 부여와 개별학습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지나치게흥미위주의 자료 제시에 매달리다 보면 본래의 수업목표를 잃게 되고,개별화 학습에만 충실하다 보면 프로그램 자체가 너무 단조롭고 유치하게 돼 흥미를 잃기 때문이다.
한성과학고 김봉섭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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