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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부터 경찰청까지, 곳곳에 독도 오류 게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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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력 있는 정부 기관들마저 독도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기관들 마다 숫자가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정부의 고시 데이터를 기준으로 통일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독도경비대 홈페이지. 독도는 동도와 서도 2개 섬, 89개의 부속도서로 이뤄져 있음에도 78개라고 잘못 기술하고 있다. 동도와 서도의 최고봉 높이도 사실과 다르게 소개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이 운영하는 독도경비대 사이트(http://dokdo.gbpolice.go.kr)는 독도 주변도서 숫자를 32개라고 했다가 같은 사이트의 다른 곳에서는 78개의 바위와 암초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2005년 정부가 고시한 바에 따르면 독도는 동·서도 등 2개의 주섬과 89개의 부속도서 등 총 91개의 도서로 이뤄져 있다.

이 사이트는 또 독도의 동도와 서도의 높이를 정부 고시 내용과 다르게 표시하고 있다. 사이트는 동도 최고봉의 높이를 99.4m, 서도 최고봉 높이를 174m라고 각각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고시에 따르면 동도 최고봉 ‘일출봉’은 98.6m, 서도 최고봉 ‘대한봉’은 168.5m다.

해양경찰청 독도 사이트(http://dokdo.kcg.go.kr)는 정부조직 개편을 반영하지 않아 국토해양부 소유라고 해야 할 것을 해양수산부 소유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는 독도경비대 사이트도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관광정보 사이트인 ‘경북 나드리’에서 동도에 있는 독도경비대를 서도에 있는 것으로 잘못 표시해 놓고 있으며, 명칭도 '독도경비대'를 ‘독도수비대’로 틀리게 안내하고 있다. 이 지도의 출처는 검색 포털 업체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지도로 되어 있다.

이와함께 독도의 면적도 서로 들쭉날쭉이다. 2005년 정부 고시에 따르면 독도 면적은 187,453㎡이지만 경북도가 운영하는 사이버독도는 18만7554㎡로, 경북경찰청 독도경비대는 18만902㎡ 로 각각 게시하고 있다.

청와대가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하는 ‘어린이청와대’도 독도가 36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고 잘못 소개했다가 21일 중앙일보 인터넷판 보도가 나간 후 관련 내용을 수정했다. 그러나 91개라고 수정해야 할 것을 89개 섬으로 잘못 수정해 놓고 있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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