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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이혼으로 외로운 유년시절-다이애나 人生역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다이애나 스펜서는 전형적인 영국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스펜서 백작의 셋째 딸로 태어난 그녀는 여덟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내야 했고 계모 밑에서 사춘기를 보냈다.
기숙 사립학교를 다니면서 자유 분방한 숙녀가 됐고 애정소설을탐독했다.
한동한 유치원 보모로도 일했던 그녀는 스키.여행을 즐기며 낭만적 사랑을 꿈꿨다.77년 스코틀랜드의 왕실 사격장에서 찰스를처음 만났고 81년 여름 결혼했다.그러나 결혼생활은 다이애나가82년1월부터 다섯차례나 자살을 시도했을 만큼 불행의 연속이었다. 열세살이란 나이 차이에다 내성적이고 무뚝뚝한 찰스와의 성격차도 있었고 무엇보다 찰스는 결혼 전부터 사랑하던 카밀라 파커 볼스와의 관계를 이어나갔다.
다이애나는 82년 6월 윌리엄 왕자를 낳고도 심각한 산후 우울증 끝에 닥치는 대로 모두 먹고 토하는 병까지 걸렸다.
87년부터는 공식 석상을 제외하곤 휴가.여행 등을 찰스와 따로 가기 시작했고 92년엔 영국 왕실이 공식 별거를 발표했다.
찰스와 카밀라는 더욱 관계가 깊어졌고 다이애나 역시 염문을 뿌렸다. 찰스가 94년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부정(不貞)을 시인한 뒤 꼭 1년3개월만에 같은 방송을 통해 다이애나도 자신의 불륜을 인정,이때부터 이혼은 시간문제였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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