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대한민국 땅 대일외교 강경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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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계·종교계 원로들의 모임인 ‘국가원로회의’가 15일 “이명박 정권은 대일 유화정책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원로회의는 15일 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이종구·이상훈 전 국방장관,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을 포함해 강영훈 전 국무총리, 김수환 추기경 등 80여 명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원로회의는 선언문에서 “과거를 거울 삼지 않은 묻지마 외교는 있을 수 없다”라며 “독도는 우리 땅인 만큼 대일외교에 강경책을 강구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 반대 시위와 관련해 “광우병 시위는 본질을 떠나 한국병으로 치닫고 있다”며 “할 일 못하는 정권, 품위 잃은 국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외국인 투자와 함께 촛불이 나라를 태우고 대한민국을 궁지로 이끌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부와 야당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원로회의는 “이명박 정권은 부정한 투기로 축재한 고위 공직자를 한 사람도 빠짐없이 사퇴시켜 ‘강부자·고소영’ 내각이라는 국민 민원 1호를 긴급 시정하라”고 했다. 원로회의는 1991년 창설된 민간단체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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