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대리와 짜고 '증시작전' 증권사 직원 6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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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증권사직원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4일 ㈜TS공영 경리과장대리 김찬건(金燦健.32.구속중)씨가 4개 증권사 직원들과 짜고 주가조작을 시도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특정주식을 매매하며 동일한 가격을 담합호가하는 방법으로 주가조작(속칭 작전)을 시도해 온 혐의로 D증권 영업부 차장 김완수(金完洙.33)씨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기관투자가를 동원,구속된 金씨에게 주가를 올려주는대가로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S증권 구로지점장 서상순(徐相淳.
40)씨와 I증권 영업부 차장 이혁희(李革喜.31)씨등 4명도함께 구속했다.金씨등은 지난해 9월 주식 4만 주를 매도인과 매수인이 사전에 담합해 가격을 부르는 방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등 두차례에 걸쳐 주식 10만주를 불법으로 거래한 혐의다.
또 徐씨등은 지난해2월부터 11월까지 金씨에게 기관투자가의 자금운영을 담당하는 펀드매니저를 통해 주가를 올려주겠다며 교제비등으로 4천만~9천4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김현기.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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