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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영 全경기 한판승 올림픽 전망밝아-오스트리아오픈유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한국유도가 96오스트리아오픈 국제유도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따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오스트리아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전기영.김대익(이상 마사회),정성숙(쌍용양회)이첫날 조민선(여자 66㎏급 쌍용양회)에 이어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자인 전기영은 19일 남자 86㎏급 결승에서 오스트리아의 크리신을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기영은 준결승에서 쿠바의 요스바네를 통쾌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하는등 이번 대회에서 1회전부터 전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2주전 파리오픈 국제대회에서는 무릎부상으로 출전치 못했던 전기영은 이로써 전력차질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한국남자 유도 간판스타 전기영은 52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세계정상의 위치를 확실히 다짐으로써 애틀랜타올림픽 제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역시 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정성숙도 여자 61㎏급결승에서 리트아니아의 불럼에게 안다리걸기 효과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정성숙은 3회전에서 헝가리의 순에게 곁누르기 한판으로 거두고준결승에 올라 체코의 베르네로바를 안다리걸기 한판으로 물리치고결승에 올랐다.
또 남자 65㎏급의 김대익은 준결승에서 폴란드의 크라예브스키에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 독일의 슈미트를 안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압,우승을 거뒀다.
전기영.정성숙.김대익은 모두 오스트리아오픈 2연패를 차지했다. 한편 기대주 윤동식(마사회)은 4회전에서 오스트리아의 에겐펠너에게 들어메치기로 절반패를 당한뒤 패자결승에서 터키의 우즈나체에게 판정승을 거둬 동메달에 그쳤다.
제정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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