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가볼만 한 스키장과 가까운 유적.휴양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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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스키장을 찾아 가족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사상최대가 될 전망이다.스키장마다 숙박예약이 이미 끝난 상태다.연휴기간 내내 스키만 즐기다 보면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다.이때스키장 주변의 관광.유적지를 찾아 나서자.한결 나들이가 윤택해질 것이다.
◇휘닉스파크 강원도평창군봉평면면온리.이효석의 단편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다.이효석의 고향이기도 한 봉평면 창동리에는문화체육부에 의해 문화마을로 지정이 된 「이효석문화유적지」가 있다.메밀꽃이 필 때는 아니지만 소설 속의 물레방앗간이나 이 효석 문학기념비를 둘러보며 소설의 정취에 젖어볼 수 있다.
이효석 생가터를 목적지로 삼아 장평터미널에서 6번 국도를 타고 봉평으로 들어서는 길에 봉산서재와 판관대,그리고 팔석정이 찾아볼만한 곳이다.봉평면 창동리 길가에는 까만 비석 몸돌에 자연석 지붕돌을 얹어놓은 판관대라는 기념비가 서 있 다.판관대는율곡 이이가 잉태된 곳이다.봉산서재는 율곡의 잉태를 기념하기 위해 이 고을 유생들이 1906년 건립했는데 주변의 산수가 아름답다.(0374)33-6000.
◇현대성우리조트 강원도횡성군둔내면.주변 관광지로 대표적인 곳이라면 치악산국립공원.청태산자연휴양림.소백산국립공원.고씨동굴을들 수 있다.원주군소초면과 횡성군안흥면에 위치한 치악산은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자동차로 30분거리.신라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했 다는 거찰 구룡사가 유명하다.
리조트에서 강릉방향으로 8㎞정도 떨어진 곳에는 일반인들에게는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청태산자연휴양림이 있다.국유림 1백20만평규모로 청소년수련장.임간수련장등이 있다.자연휴양림은 최근들어조용한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영월군에 위치한 고씨동굴은 임진왜란 당시 고씨 성을 가진 선비가 피난처를 삼아 난을 피했다는 석회동굴.기이한 종유석과 동굴호수가 있다.(0372)40-3000.
◇알프스리조트 알프스는 설악권 관광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설악산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설악산은 국내 최고의 관광 명소.설악산은 미시령과 한계령을 경계로 내설악과 외설악으로 나뉜다.외설악은 울산바위.비룡폭포 등 기암절벽과 큰 폭포들로 산세를자랑하는 반면 내설악은 백담계곡.가야동계곡.수렴동계곡 등 계곡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알프스에서 동해바다쪽인 양양서 7번 국도를 타고 속초쪽으로 5.2㎞쯤 가면 길 오른쪽으로 낙산도립공원이 보이는데 낙산사는그 안쪽에 있다.(0392)681-5030.
◇용평리조트 강원도평창군도암면용산리.용평에서 남동쪽으로 민요『아라리』로 유명한 정선이 있다.
정선군북면에는 두갈래 물이 한데 어우러진다는 「아우라지」가 있다.강폭이 그다지 넓지는 않으나 강변 돌밭이 꽤 넓다.장마때는 물이 강변의 아우라지 집까지 불어나지만 겨울철엔 물이 줄어들어 어른 팔뚝만한 통나무를 얼기설기 매어 나무다 리를 놓는다.(0374)32-5757.
◇양지리조트 경기도용인군내사면남곡리.주위에 용인자연농원과 한국민속촌이 있다.
이천도예촌은 조선조 초기부터 형성된 도자기고을이다.
크고 작은 2백여개의 요장들이 있는데 발로 물레를 돌리고 흙을 다져 갖가지 형상을 만든 뒤 도자기를 굽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용인 연화산의 48개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곳에 있는 절 와우정사도 볼만하다.(0335)33-2001.
◇천마산스키장 경기도남양주시화도읍묵현리.천마산스키장 주위에는대성리유원지.청평유원지 등 유원지가 많다.대성리유원지는 마석을지나 구운교를 넘어 대성리역을 중심으로 북한강변 8만여평에 조성돼 있다.
청평유원지는 청평에서 1.5㎞ 떨어져 있는 인공호수로 부근의산세가 빼어나고 물이 맑다.이곳 주위에 안전유원지(3만평).송포유원지(7천평).산장유원지(5천평).나이아가라유원지(1천평)등이 산재해 있다.
주위의 축령산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02)233-5311. ◇무주리조트 전북무주군설천면심곡리.덕유산국립공원과 무주구천동계곡 33경을 비롯해 안성 칠연계곡,부남골 암촌,무주내도천등이 주요 관광지다.
무주구천동 33경은 덕유산정상 향적봉에서 설천면삼공리까지 이어지는 70여리 계곡을 말한다.오랜 세월 대자연의 풍화를 거치는 동안 기이하고 아름다운 바위와 동굴.못.담 등이 펼쳐져 있다. 구천동계곡을 가기 위해서는 나제통문(羅濟通門)이란 터널을 지나야 한다.나제통문은 옛날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로 지금도 이곳을 경계로 언어와 풍습이 완연히 다르다.(0657)320-9000.
이순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