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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현장에서>SBS "LA아리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지난 15일 SBS의 시트콤 『LA 아리랑』(연출 김병욱)팀이 「고향」을 찾던날 로스앤젤레스(LA)하늘은 유난히 맑고 청명했다. 연출자를 비롯한 『LA 아리랑』팀은 아침 도착 즉시 숙소에 여장을 풀고 촬영에 들어갔다.이날 동행한 출연진은 이정섭.견미리.이영범.정경순.이제니.박수용 등.먼저 노독이 풀리지않은채 부리나케 의상으로 갈아입고 나온 팀은 이영범.정 경순 커플.찍을 장면은 여행사에 다니는 이영범이 과장으로 승진,매장에서 새 차를 고르는 일이다.
로케장소는 버몬트 거리에 위치한 한국교포의 자동차매장.검은 선글라스를 낀 이영범.정경순 커플이 먼저 신형 시보레에 눈을 돌린다.어깨에 힘을 넣고 잔뜩 거드름 피우던 이영범은 대충 살피다 『이거 얼마나 합니까?』하며 말을 꺼낸다.다 행히 딜러는한국교포여서 대화엔 문제가 없다.『4만달러』라고 하자 이영범은『돈은 문제가 아닌데』라며 허풍을 떤다.다시 『맘에 안들어.백미러가 구형』이라며 트집잡는 남편을 정경순은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다.
이정섭.견미리부부가 촬영을 마친 미키비디오집 주인 김순정씨의한마디는 스태프를 고무시키기에 충분했다.『우리집에선 「LA 아리랑」 비디오테이프가 인기최고예요.』 로스앤젤레스=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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