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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用PC 창의력 계발에 한몫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재미있는 작동법과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끈데다 부모의교육열에 힘입어 유아용 컴퓨터의 보급이 늘고 있다.시중에 나와있는 유아전용 컴퓨터는 삼성전자의 피코가 유일하지만 주요 PC업체와 일부 중소기업에서 유아용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중 유아용PC는 주요 상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아용 컴퓨터 「피코」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시켜 상상력과창의력을 길러주고 컴퓨터에 대한 거부감도 없애는 새로운 학습도구다. 일본의 세가사와 공동으로 개발,지난해 5월 시판에 들어간 삼성전자의 피코(소비자가격 19만8천원)는 지금까지 9만대가 판매됐다.웬만한 중소기업의 한해 PC 총판매량보다 많은 규모다. 지금까지 14종이 선보인 소프트웨어는 종당 평균 1만5천개씩 총 21만개가 팔렸다.대단한 히트로 올해는 20여종이 추가 개발될 예정이다.이 회사 정보기기사업본부 김승일(金承一.
34)전임연구원은 『그림책 형식의 소프트웨어가 움직이는 영상과소리를 자연스럽게 구현시키고 직접 참여를 유도하는 대화형 학습방식을 채택,교육적 효과가 뛰어나다』고 피코를 소개했다.일본에서는 세가.소니.파나소닉사등에서 유아용 컴퓨터를 이미 생산하고있으며,미국에서는 컴퓨터업체인 컴팩사와 완구업체인 피셔프라이스사가 이달 초 공동으로 유아용 PC 「원더 툴」을 개발하는등 유아용PC 붐은 세계적으로 거세다.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이경우(李京雨.55)교수는 『아동용 컴퓨터는 21세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어린이들이 정보화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소양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면서 『관건은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좋은 소프트 웨어의 개발』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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