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 2002년 개통 어렵다-慶州노선 확정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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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부고속철도의 2002년초 개통이 불투명하다.문화재보호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경주구간 노선확정이 해를 넘긴 탓이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겨울철등을 감안할때 경주구간은 최소한6년의 공사기간이 걸리나 건설교통부와 문화체육부간 합의가 올들어서도 쉽사리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때문에 지난해말 경주구간노선이 확정됐어야 2001년말 완공이 가능한 경부고속철도는 2002년초 전구간 개통이 불확실한 데다 공사기간 단축에 따른 부실공사도 우려되고 있다.건교부는 경주구간 노선을 당초 안(案)대로 형산강제방과 나 란히 이어지게 깔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문체부는 기존 노선의 남서쪽으로 우회하는 건천노선을 택해야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는다고주장하고 있다.건교부 관계자는 『경주구간을 우회할 경우 이 구간개통은 2005년에나 가능해 서울~ 부산의 전구간 개통은 그만큼 늦어진다』고 말했다.
김기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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