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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뚝섬 르네상스’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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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강북 개발사업 ‘유(U)턴 프로젝트’의 한 축이자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중심지인 성동구 뚝섬이 대규모 공원과 각종 문화시설로 이뤄진 ‘문화도시’로 거듭난다. 이와 함께 고급 주거단지가 잇따라 건설될 예정이어서 뚝섬이 뉴욕의 센트럴파크, 런던의 하이드파크 주변처럼 고급 주거지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뚝섬에는 이미 116만㎡에 달하는 서울숲공원이 조성돼 있다. 2005년 6월 개장한 서울숲공원은 연간 600만명 정도가 찾는 명소가 됐다. 공원 내 문화예술정원에서는 여러 유명 작가의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고, 매주 금요일 밤에는 별밤축제가 열린다.

명소가 된 서울숲공원 인근에는 다채로운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공원 바로 옆 뚝섬특별상업구역(4개 블록)에서는 대림산업(3블록)이 5층 규모의 아트센터(문화·공연시설)를 짓고, 1블록(한화건설)과 4블록에는 공연장·영화관·쇼핑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등 고급 주거시설도 건설된다. 뚝섬 상업지구에는 대림산업·한화건설이 현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고 있다. 뚝섬 상업지구 인근의 약 43만㎡ 규모의 저밀도 주택지역은 3종 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돼 고급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한강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준비하고 있는 한강변 성수재정비사업 예정구역에도 고급 아파트(서울숲 두산위브)가 들어선다. 서울숲공원 동북쪽에 있는 436만㎡의 준공업지역에는 2015년까지 자동차 관련 첨단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공존하는 ‘도심형 신도시’가 조성된다.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는 성동구와 현대자동차가 110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세우기로 하고 추진 중이다. 가칭 ‘서울 포레스트 워터프런트타워’라 불리는 이 초대형 빌딩에는 컨벤션센터와 전자·정보기술 연구개발센터, 호텔, 오피스 등이 들어선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뚝섬은 특히 강남과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데다 2010년 뚝섬~강남을 잇는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10분이면 강남에 갈 수 있다”며 “대규모 공원과 문화시설, 한강 조망권까지 갖춰 뚝섬은 머지않아 뉴욕 센트럴파크 주변 못지 않은 고급 주거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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