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객이 새끼 반달곰 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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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도 맛있었는데, 귤도 맛있네요."

4일 오전 용인시 이동면 야산에서 붙잡힌 암컷 반달가슴곰(사진)이 용인 에버랜드 동물병원에서 사육사가 건네준 귤을 먹고 있다. 몸길이 57cm, 몸무게 11kg인 이 새끼곰은 성묘객이 던져준 삼겹살을 주워먹다 잡혔다. 곰을 보호 중인 에버랜드 동물병원은 "새끼곰은 생후 9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며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며 "인근 농장에서 사육 중 3개월 전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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