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에서 각광받고 있는 중국 미술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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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미술품 경매에서 중국 작품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경매가 시작되기도 전인 준비 상태에서 연일 경매상한가에 낙찰되고 있다. 국내 인터넷 미술품 경매의 대표주자인 포털아트(www.porart.com)는 국내 유명화가 250여 명을 포함하여 국내외 화가 1천 1백여 명의 작품 2만 5천여 점을 인터넷 경매를 통하여 소개해오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80점 정도의 작품을 소개해왔다. 하지만 인기화가, 원로화가의 작품들이 이미 대부분 판매된 상태여서, 최근 작품 재고가 부족한 상태가 되었다. 특히, 국내 원로화가의 수는 매우 적다. 한국을 대표하는 만 70세 이상 원로화가 중 한 달에 5점 이상을 창작 판매하는 작가 수는 10여 명에 불과하다. 이들 대부분이 인터넷 경매를 통하여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작품 수가 한 달에 5~10점 정도에 그쳐 구입을 희망하는 미술품 애호가의 증가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상태이다. 부족한 수량을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으로 메우고 있지만, 하루에 소개되는 작품 수가 35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소개한 작품 수의 50% 수준으로 준 상태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들도 경매 준비 상태에서 경매상한가인 즉시구매가에 판매되어 경매가 종료되고 있다. 중국 출생의 교포작가로 중국에 동화되지 않고 우리 부모 형제의 삶을 꾸밈없이 화폭에 담아 온 림룡순 작가의 작품은 10여 점의 작품이 연속해서 경매상한가인 즉시구매가에 낙찰되었다. 이태리 비어 국제유화전, 오스트레일리아 퀸즈랜드 국제유화전, 캐나다 오타와 국제유화전 등에서 금상 수상한 둥쉔저우(董仙舟)의 작품들도 인기가 높으며, 세계 화인 예술가전시회에서 1등상을 수상한 충판쩡의 작품들도 인기가 높다. 인기 화가 츄환츄의 작품도 경매에 등록하기가 무섭게 경매상한가에 낙찰되고 있으며, 이옌의 작품은 전량이 매진되어 품귀 상태이다. 인민일보 ‘예술 명가 골든컵’의 금상을 수상하고 ‘21세기 도덕 예술 겸비 예술가’로 선정된 당대 유명 원로화가 푸꽝껀의 인기도 매우 높으며, 공경영(孔庆荣)의 작품들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국내 인기 작가, 원로화가 작품들을 작년 한 해 동안 판매하여 이제는 화실에도 작품들이 없는 품귀 상태이기 때문에,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 소개를 늘리고 있다.”라며 “그래도 작품들이 소진되어서 지난달에는 평균 일 80점 정도를 소개하였지만 지금은 일 35점 정도밖에는 소개를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유명 작가 작품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미술품 애호가들의 평가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화가의 작품은 물론 국내외 유명화가의 작품에 대한 미술품 애호가들의 다양한 평은 ‘미술품투자카페(http://cafe.naver.com/investart)’에서 볼 수 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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