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배구 슈퍼리그 손석범.이영택.손정식등 신인 활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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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배구코트에 「샛별」이 쏟아진다.
23일 개막을 사흘 앞둔 96배구 슈퍼리그에 발군의 실력을 갖춘 월척급 새내기들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성인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대학 새내기들중에는 한양대로 진로를 결정한 손석범(2),이영택(25㎝),백승헌(198㎝) 트리오가 단연 돋보인다.
손석범은 고교(수원 수성고)때부터 대학감독들의 뜨거운 시선을받았던 대형 기대주.한양대.성균관대.홍익대등의 뜨거운 스카우트싸움끝에 한양대로 진로를 결정한 손석범은 큰 키에다 유연성.순발력까지 갖춘 대형선수로 벌써부터「제2의 하종 화」로 불릴 정도다. 이영택 역시 현역선수중 제희경(27㎝)에 이어 두번째로큰 키를 자랑하며 다른 선수의 머리위에서 「높이의 배구」를 펼치고 있다.
한양대는 손석범.이영택 외에도 3년생 이인구(2)까지 보유,평균신장이 2를 넘는 명실상부한 장신군단으로 발돋움했다.
성균관대가 일본에서 수입한 손정식(일본동아학원)도 주목할만한샛별.전아르헨티나 대표팀감독 손영완씨의 아들인 손정식은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센터 김상우가 졸업한 공백을 메울만한 탄탄한 기량을 갖춰 지난해 1년선배 장 병철이 수상한신인왕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실업무대로 진출한 선수중에는 구본왕(경기대-LG화재.22㎝),구준회(홍익대-LG화재.196㎝)와 박선출(경기대-고려증권.195㎝)의 활약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구본왕.구준회 듀오는 장신선수 부족에 허덕이던 LG화재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줄만한 선수들로 제희경.윤종일(24㎝)이 버티고 있는 지난대회 우승팀 현대차써비스의 장벽에 맞불을놓을 전망.
여자부에서는 여고 공격랭킹 1위인 레프트 공격수 김소희(경북여상-현대.176㎝),장신세터 강연주(중앙여고-현대.178㎝)와 흥국생명으로 진로를 정한 양숙경(세화여고.180㎝)등이 신인왕에 도전하는 샛별들이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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