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2회 국제인터네트 정보사냥대회 결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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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거대한 가상공간에서 보물을 찾는 네티즌들의 축제인 제2회 국제인터네트 정보사냥대회가 6일 막을 내렸다.
중앙일보.한국통신 공동주최,삼성데이타시스템.한국PC통신.나우콤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전문부 359명▶일반부 872명▶학생부 52명▶해외부 86명등 모두 1,369명이 참가,불꽃튀는 실력경쟁을 벌였다.
정보사냥대회의 행사안내와 문제가 게시된 본지 인터네트 전자신문(중앙일보 INTERNET[JOINS])의 조회건수는 20일간 10만건을,하이텔.나우누리.하이텔팝.코넷.한국통신 전자우편.천리안매직콜등 각 PC통신 조회건수는 15만건이 상을 기록,폭발적인 관심도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 대상(大賞)과 전문부 1등은 1회에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학생들이 모두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대상에뽑힌 승현석(承炫錫.25)씨는 1회때보다 문제가 2문항이나 늘어났음에도 불구,1시간19분만에 만점정답을 제출 했다.이번 대회 전문부 장려상에 그친 1회대회 대상 수상자 이호선(李浩善)씨는 『지난 대회에는 6시간10분만에 정답을 제출했는데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실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전문부와 일반부 수상자들이 모두 만점을 받은 것을 포함,전체45명 입상자중 만점자는 27명으로 1회때의 10명보다 2.7배 늘어났다.이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크게 향상됐음을 말해준다.
일반부 1등을 차지한 정수근(鄭秀根)씨는 뜻밖에도 인터네트 입문 3개월밖에 안된 초보.鄭씨는 『맹아들을 위한 정보를 매일찾다보니 실력이 부쩍 늘어 문제를 쉽게 풀었다』고 말했다.
독학으로 인터네트를 배워 학생부 1등의 영예를 안은 정병호(鄭炳灝)군은 『멕시코 출생률 문제를 푸는데 3시간이나 걸려 입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만점을 받아 얼떨떨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최연소 입상자는 이정훈(李定勳.14)군이,최고령 입상은 캐나다에서 지원한 김병모(金炳模.53)씨가 차지했으며,홍일점으로 유명희(柳明熙)씨가 일반부 장려상에 입상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부 장려상을 받은 인터네트 전문가 신중현(愼重炫)씨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예상외로 뛰어났다』며 『인터네트 국내 보급에큰 역할을 한 뜻깊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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