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으로 만난 사르코지 체격·지성이 나를 유혹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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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左)과 부인 카를라 브루니. [중앙포토]

프랑스의 퍼스트 레이디 카를라 브루니(40)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기까지의 80일을 담은 회고록이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카를라와 니콜라 - 진실 이야기』란 제목의 이 책에서 브루니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체격뿐 아니라 매력과 지성이 나를 유혹했다”며 남편을 “대여섯 개의 뇌를 가진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모델이자 가수인 브루니는 올 2월 사르코지와 결혼했다.

책에 따르면 둘의 첫 만남은 지난해 말 지인이 주최한 조촐한 만찬파티에서 이뤄졌다. 브루니는 이를 일종의 “소개팅”과 같았다고 회고했다. 8명이 만찬에 참석했는데 세 쌍의 커플이 있었고, 사르코지와 본인만 미혼이었다는 것. 만찬 내내 사르코지는 브루니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새벽에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줬다고 책은 전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브루니가 사르코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촛불이 반짝이는 낭만적인 저녁을 함께하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브루니는 “그가 그렇게 재미있고도 활기찬 사람일 줄은 예상치 못 했다”라고 말했다.

한때 사르코지와 염문설이 있었던 라시다 다티(42) 법무장관과 브루니 와의 일화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말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열린 신년 전야 파티에서 다티 장관과 나란히 별채를 지나던 브루니는 더블 침대를 가리키며 “이걸 차지하기를 참 바랬을 텐데, 그렇죠?”라고 비꼬았다는 것. 다티 장관은 사르코지의 전처인 세실리아와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니는 모국인 이탈리아의 총리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를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니콜라는 진정한 정치인이지만 베를루스코니는 정치를 하는 사업가”라며 “나는 베를루스코니가 다시 총리에 당선된 것을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수라는) 직업을 바꿀 의사가 없다”며 “(대통령 부인이란) 역할이 있지만 그건 내 직업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7월21일 새로운 앨범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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