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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휴전선 배치 공격용 무기 한달째 원대복귀 안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한이 지난달 말 휴전선 부근에 전진배치한 공격용 장거리포와전투기등을 한달째 원대 복귀시키지 않고있어 군당국이 전방지역 근무태세를 강화하는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다각적인 경계대책을 강구중이다.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이 종전과 달리 전진배치한 공격용 무기들을 2~3일안에 원대복귀시키지 않고 한달씩이나 휴전선 일대에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22일 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는『지난달말 휴전선 일대에 미그-17및 19와 폭격기(IL-28)80여대를 비롯,170㎜ 곡사포.240㎜ 방사포 70여문등이 전진배치된 이래 아직까지 그대로 남아있다』고 밝히고『이에따라 합참이 최근 전 방지역에 대한 근무태세 강화지시를 내린데 이어 한-미연합 정보활동도 부쩍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한-미연합사와 공동으로 최근 북한동향에 대한 위협평가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워치콘 상태(대북경계태세) 격상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군당국은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군사대응조치는 발령하지 않고있다. 한편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1일 이양호(李養鎬)국방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사회가 어지럽더라도 안보만큼은 한치의착오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특히 전방부대의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하라고 지시했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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