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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남녀 개인, 여 단체 석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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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베이징 올림픽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파워가 되살아나고 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막을 내린 3차 양궁 월드컵 대회에서 남녀 개인전 및 여자 단체전을 석권했다. 윤옥희(23·예천군청)는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빅토리아 코발(23·우크라이나)을 108-106(만점 120점) 2점 차로 꺾었다.

남자부에서는 임동현(22·한국체대)이 브래디 앨리슨(20·미국)을 114-108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앞서 지난달 30일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에 221-213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3차 월드컵에서 금 3개와 동 2개를 수확하며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다수확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4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2차 월드컵에서 금 1개, 동 3개로 부진했던 모습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서거원 양궁협회 전무는 “크로아티아 대회까지는 선수들이 올림픽 대표 선발전의 중압감을 떨쳐내지 못한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황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대표 명단을 확정했다. 남자는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임동현·이창환(26·두산중공업), 여자는 박성현(25·전북도청)·윤옥희·주현정(26·현대모비스) 등 6명이다.

오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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