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개인정보 유출 사과드립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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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사과 공지를 올렸다. 아웃백은 28일 사이트를 통해 “당사를 포함한 274개 기관을 대상으로 벌어진 외부 해킹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사태 수습에 대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한 관계자는 “사이버수사대의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유출된 개인 정보가 유포됐는지에 대한 여부는 알 수 없다”며 “현재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대부중개업자 김모(34)씨는 미국인 해커 J(24ㆍ구속)씨를 고용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여 동안 S상호저축은행 등 총 274개 기관의 시스템을 해킹해 970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한 뒤 이들을 상대로 무차별 대출 광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는 280만여건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철수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해킹 사고가 계속 터지고 있지만 집단소송 등의 적극적인 행동을 제외하곤 소비자 개인이 할 수 있는 아무것도 없다”며 “특히 외식업체의 경우 주민번호를 요구하는 온라인 경품 이벤트를 벌여 피해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 수칙 10계명] 제공:안철수연구소

1. 자신이 가입한 사이트의 패스워드를 변경한다.

2.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됐다면 신용정보 사이트를 통해 명의 도용 차단 서비스를 활용한다. 또 현재 가입된 이동통신사에 ‘가입제한’ 등록을 신청한다.

3. 계좌정보까지 유출됐다면 전화 금융사기로 일컬어지는 ‘보이스 피싱’에 각별히 주의한다.

4. 굳이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되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웹사이트에는 회원 가입을 자제한다.

5. 해킹 피해자 모임에 가입할 때에는 믿을 수 있는 모임인지 확인한다.

6. PC방 등 개방된 컴퓨터에서는 온라인 쇼핑이나 인터넷 금융 거래를 하지 않는다.

7. 윈도 운영체계는 최신 보안 패치를 모두 적용하며 해킹ㆍ바이러스ㆍ스파이웨어 등을 막아주는 통합백신 보안 제품을 설치해둔다.

8.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악성코드나 스파이웨어가 다운로드되면 유ㆍ무료 보안서비스를 활용한다.

9. 웹 서핑 때 액티브X ‘보안경고’ 창이 뜰 경우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서명이 있는 경우만 프로그램 설치에 동의하는 ‘예’를 클릭한다.

10. 메신저 프로그램 사용시 메시지를 통해 URL이나 파일이 첨부될 경우 함부로 클릭하거나 실행하지 않는다.

▶회원가입한 사이트에서 자신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다면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1.조용히 탈퇴한다
2.고객센터에 강력 항의한다
3.집단소송에 참여한다
4.'별일 있겠나'하며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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