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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산행 명소 4곳-철마산/명봉산/봉화산/보련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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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오색 빛깔 단풍으로 현란하던 가을산이 우수수 낙엽을 떨군다.
강원도 산간지방의 고산들은 벌써 첫눈을 맞으면서 다가올 겨우살이를 준비하고 있다.낙엽은 화려한 단풍을 뽐내던 평범한 등산길보다 깊은 계곡이나 떡갈나무.참나무.오동나무 등 잎사귀 큰 활엽수가 울창한 산에서 그 정취가 연출된다.마지막 가을에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낙엽산행지를 찾아간다.
철마산 철풍으로 현란하던 가을산이 우수수 낙엽을 떨군다.강원도 산간지방의 고산들은 벌써 첫눈을 맞으면서 다가올 겨우살이를준비하고 있다.낙엽은 화려한 단풍을 뽐내던 평범한 등산길보다 깊은 계곡이나 떡갈나무.참나무.오동나무 등 잎사귀 큰 활엽수가울창한 산에서 그 정취가 연출된다.
마지막 가을에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낙엽산행지를 찾아간다. 철마산(710.경기도남양주시수동면)은 낙엽이 두툼하게 깔리고 인적이 뜸하기로는 첫째 간다.
웅장하고 빼어난 자태는 없으나 아기자기한 산세와 주능선을 덮은 낙엽산행의 묘미가 각별해 등산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산행기점은 수산1리.물막골을 거쳐 정상을 오른 뒤 낙엽이 유난히 많이 쌓인 동부능선을 따라 물막골로 다시 내려선 다.총 산행 4시간.청량리에서 마석행 버스 이용,마석에서 하루 4회 운행하는 비금리행 버스를 타고 수산리 하차.
봉화산(486.강원도춘천시남면)은 수림이 빽빽한데다 계곡이 깊어 낙엽이 풍성하게 쌓여 있다.
등산코스는 경춘선 강촌역에서 내려 강선사~검봉~정상~구곡폭포를 거쳐 다시 강촌역으로 돌아온다.총 산행 3시간.
특히 강선사~검봉 구간은 참나무.떡갈나무 등이 꽉 들어찬 수림이 이어져 숲속의 빈터에 들면 낙엽이 허리춤까지 차기도 한다. 이 산은 바로 북쪽에 솟은 검봉과 더불어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의 맑은 물을 사이에 두고 삼악산과 마주보고 서 있어 주변의 호반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청량리역에서 매시 운행하는 경춘선 열차 이용,강촌역 하차.강촌에서 구곡폭포까지는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명봉산 명봉산(620.강원도 원주시문막면)은 언제 찾아도 한적한 맛을 느끼게 해주며 수목이 울창하다.
주요 등산코스는 궁촌리~억새풀밭~염불암~정상~남부능선~궁촌리며 산행시간은 4시간.
특히 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주능선은 무릎까지 빠지는 낙엽을 헤치며 걸어야 하기 때문에 만추의 사색적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원주까지는 고속버스나 중앙선 열차,원주~궁촌리간은 53번 시내버스 이용한다.
***보련산 보련산(764.충북충주시앙성면)은 경사가 완만한능선길에 낙엽이 두껍게 쌓여 있어 마치 카펫을 깔아놓은듯 푹신하다.보련산 북쪽 산자락에는 탄산온천이 자리하고 있어 산행 후온천욕으로 피로를 풀 수도 있다.
산행코스는 용포리~하남고개~능선~제1,2,3봉~정상~동암계곡~돈산온천으로 잡는다.
총산행 3시간 소요.제1봉을 넘어 자연굴을 지나면 빽빽한 소나무와 참나무등걸 사이마다 낙엽더미가 무릎이 파묻힐 정도로 쌓여 있다.동서울터미널에서 1시간마다 운행하는 제천행 버스 이용,용포에서 하차.용포~하남고개간은 노은행 버스를 이용한다.
〈이근수 (등산중앙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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