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서 몸길이 2미터짜리 바다뱀 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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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부산 오륙도 일자 방파제에서 몸길이가 1m94cm짜리 바다뱀이 잡혔다.

바다뱀은 도다리 낚시를 즐기던 중국인에 의해 잡혔다. 바다뱀은 측정 결과 몸길이가 1m94cm였다. 어른 5명이 들어도 여유가 있을 정도의 길이다.

바다뱀은 생김새가 갯장어와 비슷하나 갯장어에 비해 주둥이가 뾰족하고 입이 크다. 입에는 혀가 있으며, 몸에 비늘이 없다. 남해나 일본 남부 연안, 서태평양, 대서양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닥이 모래나 뻘로 이뤄진 곳에서 서식한다.

바다뱀을 잡은 중국인 백극리씨는 “바다뱀이 기진맥진해서인지 뭍으로 나와서는 별다른 저항이 없었다”고 말했다. 바다뱀 소식은 부산시 용호동에서 낚시용품점을 운영하는 최병희씨에 의해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바다뱀은 사람이 먹어도 되는 지 알 수 없어 ‘처치곤란’ 상태에 있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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