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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신예 이지스함 9월부터 동해 배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오는 9월 동해에 최신예 이지스함을 상주 배치키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고든 잉글랜드 미 해군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탄도미사일방어(BMD)의 초기 방어작전 능력을 높이라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9월부터 동해에 유도 미사일을 탑재한 구축함을 사실상 상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장관은 "이에 따라 우리는 9월부터 목표물에 대한 데이터를 지상군과 다단계 지휘통제본부가 즉각 공유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 해군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3단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미군의 이지스함 배치 보도에 대해 "미군 측에서 공식적으로 배치 계획을 알려온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지스함이란=이지스함은 미국이 개발한 '바다의 철옹성'이다. 10억달러짜리 이 최신예 구축함은 미사일.전투기.잠수함 등 200개 이상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고, 24개 목표물을 동시에 격파할 수 있다. 최첨단 레이더로 반경 500km 내의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제우스가 들고다니는 방패 이지스(Aegis)에서 이름을 따 왔다.
[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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