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부 세대교체 본격화-親 장쩌민 세력으로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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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백만 인민해방군을 이끄는 중국 군부가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과 가까운 50~60대 인물들로 대폭 물갈이되고 있다.공산혁명과정에서 활약했던 홍군(紅軍).팔로군(八路軍)시기의 제1세대(27~37년)와 제2세대(37~45년)가 잇따라 은퇴하고 있다.대신 야전군(野戰軍)으로 편성됐던 시절에 군생활을 했던 제3세대(45~50년)와 대군구(大軍區)시기의 제4세대(50년이후)가 군부내 주요 포스트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江국가주석이 지난 92년 중앙군사위 주석에 오른후 네번째 단행한 올해 군수뇌 인사는 최고지휘권을 제3세대에 넘기고 55세전후의 제4세대 장군들에게 이를 받쳐주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 과정에서 江주석에 대한 충성심이 작용했을 것임은 쉽사리 짐작할 수 있다.제3세대 대표주자는 장완녠(張萬年.67)과 츠하오톈(遲浩田.67).
이들은 중국공산당 제14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해방군 탄생이래 줄곧 제1세대가 장악해왔던 黨중앙군사위 부주석직에 마침내 입성했다.역시 제3세대인 푸취안유(傅全有.65)총후근부장은 최근 최고지휘기관인 총참모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총정치부 副주임 왕루이린(王瑞林.66)과 선양(瀋陽)군구사령관 왕커(王克.64)도 중앙군사위 위원으로 발탁돼 과거 군인사관례상 국방부 또는 총정치부.총후근부가운데 하나를 장악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여기에다 7大군구 사령관들에 대한 후속인사가 올 연말까지 완료되면 차세대 군지도부 성격은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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