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코스 예약한 국내 새 골프장 10곳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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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26면

최근 개장하는 국내 골프장들은 대부분 세계 100대 코스를 지향한다. 골프 다이제스트 한국판은 그 야심 찬 코스 중 엘리트 코스를 가렸다. 대한민국 베스트 뉴코스 10곳이다.
 개장 3년 미만의 골프장 52곳 중 뽑았는데, 이 골프장들의 잔디가 뿌리를 깊이 박고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나면 한국을 대표하는 코스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독자 엽서를 통해 일반 골퍼의 평가를 받은 후 언론사 골프 담당 기자와 전문가들을 통해 선발했다. ‘샷 가치, 경기성, 디자인 다양성, 기억성, 심미성’ 등 다섯 가지가 평가 기준이었다.

블랙스톤(7400야드·제주도 서귀포)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27홀의 골프 코스와 호텔·스파센터에 승마·요트 클럽까지 있다. 평균 표고 230m며 검은 오름, 정물 오름 등 전설이 담긴 오름들에 둘러싸여 있다. 자연 지형을 최대한 보전해 전통이 느껴지는 코스다.

세인트포(7510야드·제주도 구좌) PGA 투어 등 큰 대회를 치를 수 있는 토너먼트 코스다. 해발 50~100m로 바람과 안개의 영향이 적고 눈이 쌓이지 않는다. 보스코 4번 홀(파4·451야드)은 양쪽에 늘어선 소나무 때문에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티 박스를 연상시킨다.

스카이72 오션(7275야드·인천시 서구) 파3 홀 대부분이 200야드(183m)가 넘을 뿐 아니라 그중 하나는 253야드(230m)나 된다. 그러나 티 박스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가 격찬했다.

테디밸리

테디밸리(7300야드·제주도 서귀포) 위압적이지 않아 여성과 시니어 골퍼들이 좋아할 만하다. 인근에 ‘테디 베어 박물관’을 함께 운영하며 클럽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테디밸리 인형이 피아노를 치고 있다. 서비스가 좋은 골프장으로도 유명하다.

샌드파인(7008야드·강원도 강릉) 소나무 6만5000여 그루가 코스를 빛내고 있다. 수령 50~150년의 소나무는 일반 해송이 아니라 금강송이다. 제주도에서 가져온 팽나무와 야생화가 고적한 느낌을 준다. 경포대에서 1㎞ 거리여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정산(27홀 중 해우·달우 7267야드·경남 김해) 정확한 샷이 필요한 난코스. 해우 코스는 자연을 그대로 살려 어렵고, 달우 코스는 스코틀랜드풍의 풍광에 거리가 길고 해저드가 많다. 별우 코스는 호쾌한 샷과 동시에 정확성이 필요하다.

파인리즈(7333야드·강원도 고성) 우뚝 선 설악산의 정기를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운이 좋으면 금강산까지 바라보이고 동해가 보이는 홀도 있다. 모든 홀은 특유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캐디 중 절반이 티칭 프로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인터불고 경산(27홀 중 스카이·마운틴 7834야드·경북 경산) 스페인을 기반으로 원양어업에서 성공한 모기업의 영향으로 스페인풍 클럽하우스에 이국적인 미술 작품이 가득 찼다. 마운틴 9번 홀은 파6에 블랙 티에서 무려 790m(853야드)나 된다. 국내 파6 홀 중에서 가장 길다.

>태안비치(7087야드·충남 태안) 시사이드 코스다. 클럽하우스 사우나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는 예술이지만 대부분의 홀이 물을 끼고 있어 정교한 샷이 필요하다. 당나라와의 교역 항구였던 이곳에 요트장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힐튼 남해(7150야드·경남 남해) 부담 없이 칠 수 있는 리조트형 코스다. 대신 전장이 길고 바다 건너 공략하는 홀도 4개나 있다. 겨울 평균 기온이 15도 정도로 따뜻하기에 겨울철 해외 골프 여행을 대신할 수 있는 리조트 코스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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