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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단신] 민속학자 임석재 10주기 공동학술대회 내일 열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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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국 민속학의 토대를 놓은 임석재(1903∼1998) 전 서울대 교수의 10주기를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3일 낮 12시 30분 동국대 문화관에서 열린다. 굿학회(회장 김인회)·비교민속학회(회장 임재해)·한국문화인류학회(회장 전경수)·한국민속학회(회장 임돈희)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구비문학회(회장 황루시)가 주관한다. 임 선생이 초대 회장을 지내거나 관여했던 단체들이 뜻을 모았다. 황루시 회장은 “제1세대 민속학자로 80여년간 그가 구비문학 전반에 걸쳐 수집한 자료들이 오늘 민족문화를 되살리는 씨앗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학술대회에선 임 선생이 경성제국대학을 다닐 때부터 시작해 평생 수집하고 연구해 온 우리의 설화·무가·민요 등의 학문적 의의와 문화적 가치를 되새겨보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임 선생이 채록해 12권으로 나온 『한국 구전 설화』의 특징을, 그에게서 직접 배우지 않은 젊은 학자들이 분석·발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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