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만큼 성숙한 변강쇠의 굴욕 과거 대공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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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거물급 인사, 변강쇠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영화 ‘가루지기’(감독: 신한솔ㅣ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ㅣ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가 주인공 변강쇠의 숨기고 싶은 과거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변강쇠의 최대 굴욕!

조선시대 최고의 거물로 남자들의 우상이며 여인네들에게 환희를 안겨주는 변강쇠. 그러나 그에게도 남에게 얘기 못한 비밀이 있었는데, 수세기 동안 감춰졌던 그 굴욕 과거가 공개됐다. 바로 세상이 그를 인정하기 전의 변강쇠는 모두에게 무시 받는 약골 남자라는 것.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이 같은 비밀은 ‘가루지기’에서만 알 수 있는 것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모든 남자들이 꿈꾸는 그 곳, 음기 강한 마을의 아낙들 사이에서 조용히 숨죽이며 사는 변강쇠. 그가 이렇게 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생계를 위해 떡을 팔러 나간 그날 밤, 동네 최고령 누님에게 순결을 잃었지만, 그것도 모자라 ‘세치짜리’, ‘껍딱만 남자’라는 소문이 온 동네에 삽시간에 퍼져 우울증에 시달리며 만사에 자신감을 잃고 ‘소심강쇠’로서 하루하루를 연명하게 된 것이다. 그가 지나가기만 하면 여기저기서 수근 거리기 일쑤, 최고의 놀림거리가 된 강쇠는 일생일대의 굴욕을 겪게 된다.

변강쇠 비긴즈~ 슬픈 과거를 딛고 일어선 조선시대 최고의 거물!
강쇠의 굴욕은 그가 거물이 되기 전까지 계속된다. 앞 못 보는 장님도 그의 희미한 오줌발 소리에 바로 ‘강쇠’임을 안다. 강쇠는 “저, 강쇠 아니예요.”라며 부인해보지만 장님은 “강쇠 맞구먼.”이라며 보지도 않고 그의 힘없는 소리에 확신까지 한다. 뿐만 아니라, 잘못 밟은 곡괭이에 아랫도리를 강타당하고 그 아픔도 소리 내 표현하지 못하고, 의리 있게 옆 마을 건달들을 소탕했건만, 밤일에 소질 없다는 이유로 ‘껍딱만 남자’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아낙들의 조롱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인생 역전의 기회는 오는 법. 가슴 아픈 비밀을 숨기고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강쇠에게 천운이 찾아오고 이로 인해 그는 조선시대 최고의 거물로 거듭난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했던가! 그의 작고 힘없던 시절은 오히려 그에게 긍정적인 동기를 유발했고, 수세기가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변강쇠는 모든 남자들의 로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개 숙인 남자에서 조선 최고의 거물로 다시 태어난 변강쇠, 그리고 그가 벌이는 상상초월 활약상을 담은 영화 ‘가루지기’는 음양이 조화로운 계절 5월 1일, 色(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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