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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아파트도 대형.고급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원룸주택이 대형화.고급화되고 있다.
최근까지는 10평 정도의 작은 평수에다 분양가도 되도록 싸게책정,서민.독신자 계층을 집중 겨냥해왔던 원룸주택시장이 평수를20평형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분양가도 최고 평당 8백만원대까지높이는 대형화.고급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소형만 짓게되면 서민계층이 대거 몰려 건물이 슬럼화돼 결국 원룸 수요를 위축시킬 소지가 많다는 건설업체측의 생각도 있지만 무엇보다 경제력이 있는 신혼부부.전문직업인등 고급수요가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여유계층의 신혼부부나 예술인등의 경우방이 여러개 있는 일반주택의 구조보다 이처럼 탁트인 넓은 공간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도 대형 원룸주택이 나오게 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룸주택 건설업체들은 주상복합아파트에도 20~30평형대의 원룸주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주택업체는 아예 가구수를 19가구 미만으로 한 고급 대형 원룸주택을 짓기도 한다.
선경건설은 서울논현동 강남구청 인근에 20평형대 17가구를 평당 8백40만원에 분양키로 하고 현재 건물을 설계중이다.주차장을 가구당 1대씩 설치하고 생활에 필요한 가구를 미리 갖춰 입주자는 옷등을 담은 가방만 들고 입주할 수 있도 록 할 계획이다. 한솔건설은 서울양재동에 단독주택 두채를 사들여 여기에 평당 분양가 6백만원짜리 원룸주택 20~23평형 19가구를 짓고 있고,유천건설은 서울역삼동 테헤란로변 주상복합아파트에 24~32평형을 포함한 원룸주택 1백99가구를 현재 평당 5백79만원에 분양중이다.
崔永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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