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이민시대>6.늘어나는 逆이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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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해외에서 국내로 되돌아오는 역이민이 늘고 있다.
전체 이민자수 대비 역이민자 점유율은 80년대말까지만 해도 20%미만이었으나 93,94년 각각 60.6%,56.4%로 급격히 증가했다.이같은 현상은 한국의 경제성장으로 영주귀국하는 교포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지만 이민 초기 현지생활 부적응도 한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역이민이 가장 많은 지역은 우리나라 최대의 이민지인 미국으로68.9%의 역이민율을 기록했다.
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역이민도 증가 추세지만 다른 지역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이들 국가의 지난해 역이민율은 각각20.7%,25.5%,2.6%로 미국의 3분의1,전체평균에는 절반에 못미치고 있다.
현지 교민들은 이들 지역의 이민자들이 대체로 엄격한 기준의 심사를 거친 고학력자에다 어느 정도 재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어서 역이민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이 지역역이민자들은 주로 예상보다 적은 취업기회와 언어 장벽 등으로 현지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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