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박선규 영월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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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죠.” 영월에서 태어나고 자란 박선규(51) 영월군수는 영월군 관광개발에 남다른 포부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영월군 문화관광과 계장을 거쳐 군수가 된 이력덕분에 큰 그림을 그리는 것부터 세부적인 실무까지 꼼꼼하게 챙긴다.
 
Q 영월은 동강, 고씨동굴을 비롯해 천혜의 관광자원이 많지만 한번쯤 다시보기가 필요할 것 같다.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가?
A 이미 동강과 고씨동굴 등이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더 적극적인 개발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고씨동굴은 지금 리모델링을 거쳐 자연을 그대로 살린 생태박물관으로 재탄생할 예정이고 동강에도 조만간 오토캠핑장이 마련된다. 그 외에도 북면에 탄광문화촌 건립을 추진 중이다.
 
Q 현재 주력하고 있는 관광개발 사업은 무엇인가?
A 영월에는 현재 14개의 박물관이 있다. 책·민화·사진·지리·곤충· 화석·다구 등 박물관의 종류도 다양하다. 2005년부터 신 활력사업의 일환으로 영월을 박물관 고을로 만들고 있다. 박물관은 감성과 교육이 복합된 미래관광사업이다. 사립 박물관 지원을 활성화 해 앞으로 6~7개의 박물관을 더 유치할 계획이다. 지역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Q 여행지로서의 영월을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갈 생각인가?
A 영월은 아름다운 풍광과 문화적 자원이 사방에 널려 있는 곳이다. 이러한 문화관광자원들을 어떻게 조화롭고 매력적인 콘텐트로 만드느냐에 따라 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미래는 문화 콘텐트의 시대다. 잘 가꾼 관광자원은 지역 경쟁력을 넘어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영월을 역사와 전통, 다양한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고장으로 만들고 싶다. 박물관을 연결하는 박물관 투어버스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25~27일 열리는 단종 문화제에도 힘을 쏟을 생각이다.
 
글·사진= 프리미엄 이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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