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새 정상급의 국가대표 두명을 연속 격파한 윤준상2단은 올해 17세다. 윤준상은 2001년 프로입단 4개월 만에 세계대회 본선에 진출해 큰 화제를 낳았었고 지난해에도 기성전에서 조훈현9단과 도전자결정전을 벌여 비록 1대2로 졌지만 첫판을 이겨 조9단을 바싹 떨게 만든 적이 있다.
힘이 좋은 역전형에 창의적인 수법을 구사하는 윤2단은 기량이 좋아지고 있어 곧장 정상권으로 치고올라갈 복병으로 꼽힌다. 신인왕전 4강전에선 안조영8단과 맞서고 이 판을 이기면 김주호4단-이영구3단의 승자와 결승 3번기를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