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동차업계 세계화 겨냥 해외진출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선진기술 습득과 정보수집을 위한 자동차업체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하다.해외 현지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고급 인력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해외지사의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하는 추세다.또 현지의유망한 핵심부품업체 인수도 추진하는등 자동차의 세계화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대우자동차는 93년 영국의 워딩기술연구소를 인수했고 올3월에는 독일 뮌헨에 엔진.미션등 동력전달 계통의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대우는 또 97년 미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미국 디트로이트와 샌프란시스코등에 연구소 설립을 추진중이다.특히 핵심부품인 미션을 만드는 영국의 로터스社 인수를 추진하는등 자동차업체중 해외진출에 가장 적극적이다.
후발업체인 삼성자동차도 국내에서 여의치 않은 일부 핵심부품 개발과 연구를 위해 영국.독일등 관련업체들과 꾸준히 접촉중이다.삼성은 또 최근 독일.미국등의 유명자동차업체 근무경력이 있는박사급 연구인력을 30명이상 스카우트하면서 고급 인력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가을 미니밴을 출시하는 현대정공도 본격적인 자동차업체에로의도약을 위해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미국 시카고에 있는 지사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자동차관련 기술.정보습득에 본격 나섰다.
이 회사는 또 현대자동차와는 별도의 자동차연구소 를 설립키로하고 미니밴등 스포츠유틸리티 비클(SUV)차량의 본고장인 미국에관련연구소 설립을 검토중이다.
지난 5월 도쿄(東京)에 해외연구소를 설립한 아시아자동차도 대형 상용차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지역에 연구소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아시아는 볼보.스카니아등 대형트럭에서 앞서고있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쪽에 연구기능과 기술.정보 수집 기능을겸한 연구센터를 내년까지 추진키로 했다.이밖에 美LA에 디자인.배기가스 연구를 위한 연구센터를 운영중인 현대자동차는 일본의도쿄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등에도 연구소 설립을 추진중이다.
〈李杞洙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