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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박물관 탐방-아이들에 산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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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여름방학이 마무리 기간에 들어간 요즘 자녀들을 데리고 옛것을반추해보는 박물관 여행을 한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선조들의 온고지신을 되새기며 자연을 벗할 수 있는 박물관 기행은 알찬 가족여행이 될 수 있다.당일 코스의 박물관과 인근 명승지도 돌아보는 여행길을 소개한다.
◇온양민속박물관(041(841)6001)=갈수록 잊혀져가는 우리의 옛것을 돌아볼 수 있는 곳.자녀들에게는 우리의 생활풍습을 보여주고 중장년층들은 어릴적 할아버지 방에서 자주 접했던 곰방대나 문방사우등을 보고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온양민속박물관은 한식 대문으로 된 정문부터 매우 인상적이며 민속유물 1만7천여점이 전시돼 있다.
제1전시실은 의식주에 관한 생활모습.옛날에 아기를 낳고 기르는 과정,장가들기에서부터 장례를 치르고 제사지내는 모습,옛날 부엌등 시골에서 자란 장년층이라면 누구나 경험했던 모습들을 재현하고 있다.제2전시실은 농업.어업.사냥.길쌈등 생업 전시실.
제3전시실은 공예품이 전시돼 있고 제4전시실에서는 민화를 볼 수 있다.관람료는 1천8백~7백원.연중무휴로 항상 관람할 수 있다.기차를 이용해 온양역에서 내리면 민속박물관까지는 자동차로5분도 안되는 지척 거리.자동차로는 경부고속도로 천안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20여분 거리.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SBS-TV주말연속극 『옥이이모』의 야외촬영 장소인 아산시송악면외암리 민속마을이나 아산 현충사도 둘러볼 만하다.돌아오는 길에 온천욕을하면 피로가 말끔히 가신다.
◇화폐박물관(041(861)5201~9)=대전시유성구 대덕연구단지 조폐공사 옆에 위치.세계 각국의 화폐 5천5백여점이 전시돼 있다.특히 박물관 전시실에는 원시시대 화폐인 조개껍데기등과 기원전 7~8세기 중국에서 쓰였던 청동으로 만 든 베돈.칼돈등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다.이곳에서는 대원군이 경복궁을 증축하기 위해 발행한 당백전과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인 건원중보,구한말 고종때 발행한 금화등을 구경할 수 있다.관람료는 무료며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 .화폐박물관을 관람한 뒤가까운 곳에 있는 엑스포과학공원과 유성온천이 들를 만하다.자동차편으로 갔다면 인근 대청댐 드라이브 코스를 달려보는 것도 좋다. ◇고인쇄박물관(0431690556)=청주시 운천동 흥덕사터에 있는 고인쇄박물관은 고려때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찍어낸 바로 그 자리다.인류문화사상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우리 선조들의 위업을 느낄 수 있는 이곳 에선 인쇄술의 발달사를 한눈에 익힐 수 있다.
전시실은 크게 인쇄문화실과 흥덕사 유물실로 나뉘어 있다.인쇄문화실은 기원전 4000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사용한 설형문자를 새긴 점토판에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인쇄출판사가 기록돼 있다.또 목판본.금속활자본.한글활자본 고서들이 신라.고려.조선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흥덕사유물실에는 신라.고려.조선시대 고서와 그림.사진 및 흥덕사지 발굴때 나온 고려시대 유물이 전시돼 있다.관람료는 3백30~1백10원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인근의 국립청주박물관과 4㎞ 거리의 백제시대 상당산성에 올라가 볼 ■ 하다.
◇목아불교박물관(0337859952~4)=경기도 여주에서 원주방면으로 42번 국도를 따라 10㎞ 정도 가면 왼쪽 길가에 목아불교박물관이 나타난다.
지하 1층.지상 3층인 목아불교박물관에는 현재 묘법연화경등 보물 3점을 비롯해 5천여점의 불교 관련 유물및 목공예품이 소장돼 있다.관람료는 1천5백~7백원이며 연중무휴로 관람할 수 있다.주변에는 신륵사와 명성왕후의 생가.영월루등이 볼거리.
◇산림박물관(0357313894)=포천군 광릉수목원 안에 있는 박물관.모두 4개의 전시실로 나뉘어 산림자원과 한국의 임업사,산림이 사람에게 주는 효과등 학생들의 산교육장으로 안성맞춤인 곳이다.관람료는 7백~3백원.
高昌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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