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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규씨 18일 강제 송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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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002년 4월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던 중 미국으로 도피한 최성규(崔成奎.53)전 총경(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18일 강제 송환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18일 오후 6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崔전총경을 소환해 도피 과정에서 청와대 등 권력 실세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崔전총경은 서울 강남의 모병원에 대한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최규선씨에게서 현금 1억원과 주식 4만주(2000만원 상당)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崔전총경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규선씨는 2002년 4월 영장실질심사에서 "이만영 청와대 비서관이 崔전총경과 나에게 밀항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李비서관이 "밀항을 권유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해 사건이 미궁에 빠졌다.

최규선 게이트는 최규선씨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弘傑.41)씨 등과 함께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의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한 권력형 비리 사건이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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