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vs 신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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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천모(48)씨는 자영업을 정리하고 5억원 상당의 돈을 일시에 손에 쥐게 됐다. 그는 별 고민없이 그 돈을 MMF나 CMA에 넣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돈을 불리고는 싶었지만 별다른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얼마전 그는 맡긴 돈을 찾아 지인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된 한 증권사 신탁상품에 가입했다.

 ■ 불안한 세계 경기…투자처 놓고 고민 =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세계 경제가 불안하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 펀드로 급격하게 몰렸던 자금이 최근 눈에 띄게 이탈하고 있다. 한때 주식관련 상품에 몰렸던 자금이 채권형 펀드나 신탁, 은행예금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 신탁에 자금 몰린다는데…신탁이 뭐야? = 신탁이란 자금의 규모나 운용기간 등을 고려해서 투자자와 신탁회사가 최적의 운용대상을 찾아낸 다음 이를 개별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수익률과 만족도를 함께 추구하는 금융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간접투자의 방법에는 펀드와 신탁이 있다. 둘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펀드는 투자자들의 자산을 하나로 묶어 운용하는 데 비해 신탁은 투자자별로 자산을 운용한다는 데 있다. 따라서 신탁 투자자는 자신의 자금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를 투명하게 알 수 있다.
 정보나 시장상황에 어두운 개인들은 흔히 펀드라고 불리는 수익증권이나 뮤추얼 펀드와 관련해서 금융악재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가 무척 어렵다. 하지만 신탁상품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자신이 투자하는 자산의 종류와 신용등급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같은 걱정을 덜 수 있다. 
 ■ 현대증권 ‘아름드리 특정금전신탁’에 시선 = 신탁상품에 가입할 때는 개별 금융기관의 신용도도 중요하지만 투자자의 자산을 안전하고 소중하게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우선 잘 살펴야 한다. 즉, 거래하고 싶은 증권사의 인적 자질을 확인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는 말이다.
 현대증권의 경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전문가들을 신탁자산 운용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이들은 손님들의 투자 자산을 안전하고 소중하게 운용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기법과 투자수단을 강구한다.
 이 회사가 판매하는 ‘아름드리 특정금전신탁’은 최소 가입금액이 3000만원이며, 현재 연 6.5%(우량CP 운용시)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또다른 신탁상품인 자유입출금식 신탁(MMT)의 경우 은행의 동일 신탁상품이 지준일(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에 입출금이 제한되는 것에 비해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장점을 가진다.
 앞서 든 자영업자 천씨의 경우도 현대증권 자산관리 담당직원과의 상담을 통해 신탁상품에 가입한 케이스다. A1등급의 기업어음(CP)으로 자금을 운용한 결과 연 6%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자금의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단기간에도 수익에 제법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앞으로도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신탁을 통해 적당한 기업어음에 투자할 생각이다.
 신탁을 통해 운용할 수 있는 자산의 종류는 현금을 포함 채권·주식 등의 유가증권이나 매출채권, 부동산 등 다양하다. 또 투자하고 싶은 대상은 있지만 기왕에 거래하던 금융회사에서 취급하지 않을 경우 가까운 현대증권 지점을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 보는 것도 지혜다. 현재 자금운용을 고민하고 있거나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펀드에 식상한 투자자에게는 현대증권의 신탁투자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문의 = 현대증권 전국지점 및 고객만족센터 /1588-6611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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