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클릭이한줄] 빨리 자라라고 다그치며 아이로 남아 있으라니 …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경청과 메모기술은 안정적으로 토론을 수행하고 성공을 거두는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토론은 크게 보면 반박과 대응 또는 반사적인 논쟁 과정이기 때문에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비판적으로 들을 줄 알아야 한다…비판적으로 듣는 것은 연사에게 스스로를 몰입시키는 적극적인 과정이다.”

-토론의 이해와 실제를 위해 의회식 토론을 소개한 『모든 학문과 정치의 시작 토론 』(존 미니·케이트 셔스터 지음, 허경호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391쪽, 1만8000원)에서

“로맨틱 러브에 숨겨진 실체는 영성적인 영감의 문제이다. 서양의 남성이 로맨틱 러브에서 무의식적이고 비자발적으로 추구하는 진실은 바로 자기 자신의 영혼에 있는 내면의 진실이었다. 의식적으로는 깨닫지 못했을지라도 서양인들은 온전함에 관한 탐색에 현혹돼 있었다. 자기 탐색과 비전을 상대 여성의 이미지에서 찾으려 자기 자신을 투사했던 것이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신화를 통해 로맨틱한 사랑을 심리학적으로 통찰한 에세이 『We: 로맨틱 러브에 대한 융 심리학적 이해』(로버트 A 존슨 지음, 고혜경 옮김, 동연, 330쪽, 1만3000원)에서

“빠른 성장의 재촉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사춘기에 이르면 더욱 극명해진다. 이 시기에 이르면 빠른 성장에 대한 재촉과 제도상의 금기들이 서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대다수의 사춘기 아이들은 빨리 자라라고 다그치면서 또 한편으로는 아이로 남아 있으라고 말하는 사회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다.”

-인지발달이론의 1세대 학자가 쫓기듯 자라나는 아이들의 현실과 폐해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데이빗 엘킨드 지음, 정미나 옮김, 한스미디어, 384쪽, 1만3000원)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