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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책로>목동 용왕산 근린공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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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아파트로 빽빽이 둘러싸인 주택가에서 마을 뒷산에 오르는 산책재미를 주는 곳이 서울목동 용왕산 근린공원 산책로.
7만2천평규모에 해발 1백미만인 용왕산 산책로 기점은 목동아파트 1단지의 우성아파트단지 오른쪽.6폭의 시멘트 도로를 걸어올라가면 옆에 있는 울창한 나무들이 싱그럽기만 하다.
5백정도 숲속 향기를 맡으며 정상부분까지 올라가면 훤히 트인공간이 나온다.이곳은 턱걸이.달리기.농구.축구.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운동장.
이 운동장의 조깅트랙은 조깅때 인체에 오는 충격을 완충시키는특수소재인 우레탄으로 포장돼 있는데 국내에서는 올림픽주경기장에이어 두번째로 설치된 것이다.운동장 바로 옆 나무로 만든 용왕정자에선 인근 노인들이 부채를 부치며 장기를 두는 모습이 즐거워 보인다.
다목적 운동장부터는 내려가는 길.잘 정비된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벤치.정자.간이체육시설이 짙은 수림속에 잘 정비돼 있다.여기서 길은 목2동의 어린이놀이터와 지장보살도량으로 유명한 본각사(本覺寺)로 내려가는 두갈래가 된다.어린이놀 이터가 있는곳으로 조금 내려가면 달거리약수터가 나온다.산책객들은 주택단지바로 지척에서 약수터를 발견하고 감탄하게 된다.이 약수터는 지난달 20일부터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물을 뜰 수 있다. 본각사쪽으로 내려가는 좁은 길 옆에는 상추등 각종 채소를심어놓은 밭이 있다.바로 앞에는 아파트단지,옆에는 농촌냄새가 물씬 풍기는 밭이 묘한 대조를 이뤄 산책의 재미를 더해준다.
河智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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