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역사탐방.과학캠프.향토학교등 방학이용 현장학습 다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방학은 평소 학교공부에 매달리느라 하지 못했던 취미.특기활동을 마음껏 해보거나 봉사활동,역사.문화탐방,과학캠프 참가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각급 학교들은 방학중에도 학교문을 열고 학교시설을 이용하거나 학교밖 교육현장으로학생들을 직접 데리고 나가 소질 및 특기를 길러주고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하는 특색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소재 국교의 경우 방학동안 독서지도.특기및 취미활동.체력단련.과학학습등을 위한 1천4백66개의 특별교육활동반이 각 학교에 개설돼 전 국교생의 32%인 26만5천2백여명이 참가,건전하고 즐거운 방학생활을 보내고 있다.
서울은석국교 1~6학년 학생 38명은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지난달 19일부터 2박3일간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데이콤중앙연구소를 방문,컴퓨터 통신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기회를 가졌다. 통신접속에서부터 편지읽기.쓰기,게시판에 글 올리기,자료 올리기와 받기등을 배운뒤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컴퓨터 통신을 통해직접 편지를 써보기도 했다.
이 학교 한왕현(漢王炫.38)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연구소 방문을 통해 컴퓨터 통신에 대한 기능과 지식의 폭을 넓힌 것은 물론 대덕연구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과 과학공원을 견학하는등 특별한 현장학습까지 하게 돼 무척 좋아했다』고 말했다 .
서울노량진국교가 방학기간(43일)내내 열고 있는 향토학교에는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백여명의 학생이 북적거리고 있다.노래부르기.한자교실.영어.바둑.만들기.지점토.종이접기등 7개 교실로 구성된 향토학교의 운영을 통해 불필 요한 학원과외로 인한 사교육비 지출을 막고 학생들을 학교 안으로 끌여들여 건전한 방학생활을 보내게 한다.
서울초당국교는 4~6학년 학생 60명으로 환경보호단을 구성,방학동안 동네나 여행지에서의 환경오염 사진찍기,환경표어 만들어우리 동네 붙이기,학교주변 및 인근 야산 쓰레기 제거활동등을 펴도록 하고 있다.
이화여고 1~2학년 학생 80명은 대학생들의 전유물로 인식돼온 「농활」에 나설 예정.학교측의 주선으로 3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홍천군내면 광원마을에서 생전 처음으로 논.밭일을 해보면서구슬땀을 흘리게 된다.
이에앞서 보성고교 학생 30명도 경기도 안성에서 2박3일간의농촌봉사활동을 통해 농사의 어려움과 땀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구일고 학생 44명은 9일부터 전북지역 역사.고적지 답사에 나선다.지도교사 3명과 함께 내소사.울금산성.유형원 생가.신재효 고택.녹두장군 고택.도산리 고인돌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金南中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