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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박주봉 코트복귀-내년올림픽 혼합복식종목 출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박주봉(朴柱奉.31)이 돌아온다.』한국배드민턴 사상 최고의스타로 군림했던 박주봉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내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해 코트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朴의 복귀는 93년5월 영국 버밍엄에서 열렸던 93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이후 2년2개월만이다.朴은 애틀랜타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첫 채택된 혼합복식 멤버로 뛰게된다.
배드민턴협회는 당초 現 전력이 내년 올림픽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기에 미흡하다고 판단,지난해말부터 朴의 복귀를 논의해 왔다.朴은『기대주인 박성우(朴星宇.상무)가 최근 중상을 입는등전력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돼 현역 복귀를 결심하 게 됐다』고 밝혔다.협회는 朴이 은퇴후에도 꾸준한 훈련을 해왔으며 현재 혼합복식 세계랭킹1위인 덴마크의 토마스 룬트-마를린 톰슨조가 단한차례도 박주봉을 이기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올림픽 우승을 낙관하고 있다.
朴은 지난 82년 덴마크오픈 남자복식 우승으로 국제무대에 데뷔,93년까지 11년간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총 70회 우승을 차지해 세계배드민턴사에 전무후무한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朴은 은퇴 이후 한국체육대에서 전임강사로 재직해왔으며 현역복귀에 대해 학교측의 양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王熙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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