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푸틴 “한반도 비핵화 6자회담 전폭 지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 러시아 흑해 휴양지인 소치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최종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이날 채택한 ‘미·러 공동 전략틀 선언’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북핵을 종식시키기 위한 양국 간의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미·러 정상의 선언은 북한과 미국이 핵 프로그램 신고 협상을 두고 시한(지난해 12월 31일)을 3개월 이상 넘겨가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당사국들에 6자회담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핵 6자회담의 최대 현안인 핵 신고 문제 타결의 분수령이 될 북·미 협의가 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4일(한국시간 5일) 정례 브리핑에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아태 차관보가 동티모르 방문을 마치고 8일 싱가포르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난다”고 공식 확인했다.  

유철종·예영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